아이들이 봐도 괜찮냐는 학부모님들의 문의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한국은 영상물 등급이 정말 까다로워서 보호자와 함께 시청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정말 건전한데, 학부모님들의 생각은 그렇지 않나 봅니다. 그래서 오늘 리뷰를 작성해 봅니다. 총 25화짜리 작품입니다.
엔도 타츠야(遠藤達哉)의 세 번째 연재 작품
스파이를 소재로 한 일본의 액션/코미디 만화입니다.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하고 있고, 애니화 제작이 결정됐다는 소식 이후에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만화책으로는 현재 10권까지 나왔습니다. 2주마다 월요일에 일본 소년 점프 플러스에서 웹코믹 형식으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단행본은 점프 코믹스 플러스 레이블로 발매되고 있고요. 상대적으로 다른 작가 분들에 비해 단행본 발행 속도가 느린 편이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작가분께서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휴재가 잦은 편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팬들은 이에 개의치 않고 건강 유의하면서 계속 연재해 달라고 합니다. 단행본이 나오는 시기에는 꼭 휴재를 하더군요. 저도 다른 팬분들처럼 건강 챙기시면서 오래오래 연재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단행본 표지에 굉장히 많은 정성을 들입니다. 각 권마다 표지에 장식된 캐릭터들이 해당 권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하게 하고요. 처음에 봤을 땐 무심하게 봤었는데, 여러 번 보다 보니 주 에피소드가 하나씩 있더군요. 속표지도 있습니다. 속표지엔 개그장면이 들어가 있는데, 겉표지와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한국에선 학산문화사가 전자책과 서적으로 발매하였으며, 네이버 시리즈에도 연재 중입니다. 한국어판은 원본과 비교했을 때, 잔인한 장면이 일부 검열되었습니다.
2022년도 2분기/4분기 반드시 꼭 봐야 할 추천 애니
지금까지 애니로는 1기까지 방영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22년 2, 4분기 작품 중에서 정말로 가장 추천해 주고 싶은 작품이네요. 이 애니 작품에 초호화 제작진, 캐스팅, 가수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굉장히 기대를 많이 받았던 작품인데, 기대를 받은 만큼 작품이 잘 나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재가 굉장히 신선하다고 봤는데, 단순히 주인공에게만 특별함을 더하지 않고, 스파이 임무 목적으로 결성된 주인공의 위장된 부인, 위장된 아이까지 소재를 더해서 더 몰입 있게 봤습니다. 액션씬 또한 상당히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쉬운 부분은 없었습니다. 해당 작품의 키 포인트 중 하나는 아냐라는 주인공 딸(위장된 아이)의 귀여움입니다. 이 키 포인트 때문인지 아냐와 관련된 상품이 상당히 많이 나왔습니다. 원작에선 그림과 글로만 아냐의 귀여움을 보여주는 건 한계가 있죠. 이 한계를 극복해 준 것이 성우인데, 성우 분이 아냐의 귀여움을 제대로 실어줘서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중간중간 코믹요소까지 잘 스며들어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확실히 높다고 느꼈고요. 그렇기에 스파이 패밀리라는 작품에서 아냐가 키 포인트라는 것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실 거라 봅니다. 작품에서 중간중간마다 코믹요소까지 잘 스며들어 있어서 연령에 상관없이 부담 없이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방영 이후 총평
시청자인 제 입장에선 모두 다 좋습니다. 그렇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3화에서 일상 장면들을 여럿 추가해서 전체적으로 루즈해져 지루한 감이 있어서 졸렸습니다. 5화에선 놀이 장면을 원작과 비교했을 때 크게 보완한 것 같은데, 제가 생각한 작품 분위기와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감상하는데 큰 지장은 주지 않아서 신경 안 써도 될 정도로 재밌게 봤습니다. 이 작품엔 두 제작사가 같이 공동으로 제작하다 보니 생긴 문제인데, 초기엔 위와 같은 문제가 생겼지만 중반부부터는 그런 문제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작사에서 문제가 있다는 걸 빠르게 인지하고 바로 대폭으로 보강했습니다. 그 결과, 중반부부터는 초반부에 비해 퀄리티가 크게 향상됐다는 평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중반부부터는 내용을 둘로 나눠서 원작과 오리지널을 각각 따로 하는 방식을 씁니다. 그래서 오리지널 에피소드에 대한 호평도 많고요. 초반부에는 원작 내용에 오리지널을 섞어서 길게 늘인 방식을 자주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지루하다는 인상이 강했는데, 해당 문제를 해결한 게 눈에 보여 좋았네요. 하지만 중반부 이후에도 감점 요인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아냐 위주로 맞춰진 스토리입니다. 그렇다고 인기가 떨어진 건 절대 아닙니다. 첫 인기가 너무 커서 적어 보일 뿐, 지금도 인기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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