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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by 기호쿤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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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twitter.com/koiame_anime

 일본의 로맨스 작품이지만 청춘 성장 작품으로 해석됩니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고생이 패밀리 레스토랑의 중년 남성의 점장을 짝사랑하는 이야기입니다. 작품 위주가 여고생 초점으로 맞춰져 있는데, 그런 여고생을 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점장의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결말에 대해 논란이 많지만 두 남녀주인공이 정신적으로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끝냅니다.

어렸을 때 한 번씩은 다 해봤을 짝사랑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루어지는 사랑보다는 짝사랑의 한계와 그 한계를 깨닫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짝사랑을 비로 비유하여 진정한 사랑이라는 건 비가 그치고 나서 나타난다는 걸 제목을 통해 보여줍니다. 그래서 제목에서도 사랑이라는 건 비가 갠 뒤에 오는 것이지, 비를 피하면서 오는 것이 아님을 나타냅니다. 이런 해석에 대한 복선으로 과거 소설에서는 연인이었지만 언젠가부터 짝사랑이 된다는 작중의 소설 내용으로 작품의 의도를 드러냅니다. 마지막화에서는 점장의 독백으로 여고생이 사랑한 것은 자신의 청춘을 나타낸다며 마무리를 짓습니다. 이렇게 작품에서는 두 남녀 주인공을 대중들이 원하는 의도대로 이어주는 방식으로 꾀하기보다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여고생의 짝사랑은 단지 추억의 한 조각뿐이라는 걸 나타냅니다. 여고생의 짝사랑은 사랑이 아니냐고 반문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작가는 작중 내내 여고생의 짝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점장을 통해서 이것도 여고생이 느끼는 일종의 행복 중 하나로 묘사합니다. 하지만 이 행복은 영원하지 않다는 걸 이야기를 통해 나타냅니다. 작품을 이해하는 과정이 꽤나 복잡합니다. 직관적으로 표현하지 않아서 대사 하나하나에 어떤 은유적인 메시지를 담았는지 봐야 합니다.

가벼운 로맨스 작품으로 봤지만 무슨 의도인지 이해하기 힘든 작품

 작품을 감상했을 때는 단순한 로맨스 장르로 착각하며 봤는데, 작품을 이야기를 보면 볼수록 단번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로맨스 장르보다는 두 남녀 주인공이 정신적으로 어떻게 성숙해지는지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작중의 모든 대사와 상황, 복선들을 하나하나 파악해야 작가가 무슨 의도로 연출했는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다 세밀하게 파악한다면, 작가가 이 작품을 무슨 의도로 연재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작품 내내 일관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정말 잘 만든 작품이라는 걸 아실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개인적으로 단순히 만화책으로 분류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어 순수 문학 장르로 봐도 될 정도입니다. 이런 복잡한 설정 때문에 작품의 결말은 이전 스토리에 비해 꽤 섬세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조연급 인물들의 스토리를 계획적으로 비중 있게 다뤘는데, 각자 주인공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추구하는 모습만을 그렸습니다. 그러나 정작 작품의 핵심요소가 되지 않아 스토리 전개에 크나큰 영향이 없어 단순히 페이지를 장식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냐고 비판합니다. 결말 자체도 갑자기 선 긋는 경향이 있어서 깔끔하지만 허무하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해외에서는 개인에 초점에 맞춘 성장을 나타내서 작품을 좋게 평가하지만, 한국에서는 평가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왜 한국에서는 좋은 평가를 못 받았나?

 한국의 페미니스트들이 작품에 대한 건전한 비판 없이 성적 갈등 유발체로만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중년 남성을 짝사랑한다는 작품의 설정에 대해 굉장히 역겹다고 표현합니다. 뭐 눈엔 뭐만 보인다는 비유가 적절할 것 같습니다. 영화 설정을 제대로 보지 않고,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만으로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지 않은 채 의도적으로 폄하한 겁니다. 이렇게 평가하는 사람들의 마인드는 단순하게 중년 남성의 성적 판타지로만 치부합니다. 그런데 작품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런 모습은 전혀 1도 보이지 않습니다. 만약 그런 모습이 있었다면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영화계의 전문가라고 불리는 평론가들도 이런 식으로 평가했다가 영화 주제가 무엇인지도 모르냐며 상당히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걸 통해 한국 사회에서 성적인 갈등이 많이 크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한국에서는 애니도 송출되지 못했습니다. 영화 개봉 당시에 위와 같은 성적 폄하를 심하게 받았기 때문입니다. 참 안타깝기만 합니다. 해당 작품은 어딜 봐도 남성의 성적 판타지는 전혀 드러나지 않습니다. 즉, 작가는 인물들의 나이대별로 내면의 성장하는 모습만을 강조하며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작품 설정과 스토리, 복선 등이 굉장히 복잡하기에 저런 성적 갈등이 들어갈 틈은 1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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